아시안게임 성화, 서울 거쳐 드디어 인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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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성화, 서울 거쳐 드디어 인천에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9.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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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거쳐, 17일 인천 시내 봉송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서울 봉송길을 거쳐 17일 드디어 인천으로 들어온다. 

16일 오후부터 시작된 서울 지역 성화봉송은 영화감독 이민용씨가 스타트를 끊었다. 이 감독은 신촌전철역에서 연세대교차로까지 약 500m 구간에서 성화를 봉송했다.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중국인 입총힝씨가 휴가를 이용해 한국을 찾아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또 가수 신성우, 여성격투기 선수 송가연, 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 감독 등이 성화 주자로 나서며 서울 곳곳에 평화와 화합의 열기를 북돋았다. 17일에는 개그맨 김준호씨가 강남지역에서 성화를 봉송하며 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과 고양에서 성화봉송이 진행됐다. 특히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조해리씨가 고양종합운동장 주변을 돌며 인천아시안게임 알림이로 나섰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는 개최도시 인천에서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인도 뉴델리와 민족의 성지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17일 45억 아시아인의 이목이 집중된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도시 인천에서의 봉송을 끝으로 아름다운 여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그동안 성화는 4000여 명의 봉송주자들이 참여해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과 조선시대 옛길 등 전국 17개 시?도와 70개 시?군?구 5700여㎞에 달하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대회를 알렸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아시안게임을 환히 비출 성화는 17일 강화군을 시작으로 평화의 빛을 밝힌다. 오후 1시30분 강화여고에서 수협까지 0.8km 구간 봉송에 이어 영종대교, 인천대교를 지나 오후 5시 원인재역에서 소금밭사거리(1.5km)를 달리게 된다. 이어 오후 5시40분 커넬워크에서 트라이볼(1.3km) 구간에서 봉송될 예정이다.

연수구청에 마련된 안치대에서 하룻밤을 지낸 성화는 18일 중구, 동구, 남구를 거쳐 남동구에 안치된다. 중구 봉송은 18일 오전 10시50분 동인천역~한중문화관(1.6km), 동구는 오후 1시30분 화도진공원~박문사거리(2.7km), 남구는 오후 2시 40분 숭의주유소~옛시민회관쉼터(3.2km) 구간에서 이뤄진다.

이어 오후 3시50분 문예회관사거리~남동경찰서사거리(1.3km), 오후 4시 50분 남동구리틀야구장~논현고잔동주민센터(1km), 남동중학교~남동구청(1.5km) 등 3구간에서 봉송을 마친 뒤 남동구청에 안치될 계획이다.

성화는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는 19일 부평구, 계양구, 서구를 거쳐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한다. 부평구는 오전 10시 신촌사거리~부평구청(3.3km), 계양구는 오전 11시20분 계양경기장~서산꽃화원(3.3km) 구간에서 봉송된다. 서구지역 봉송은 오후 1시 40분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노을종(1.3km), 청라한라비발디~더샾레이크파크(1.3km), 풍림엑슬루타워~한뜻교회앞(2km) 등 모두 3구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지역 성화봉송은 각종 문화행사와 이색 봉송주자들의 참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각 군·구에서는 성화가 지나는 곳마다 풍물패, 난타, 사물놀이 등 풍성한 성화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봉송주자로 참가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7일 연수구 봉송에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이은별씨와 연기자 송일국씨가, 18일 동구 봉송에는 연기자 클라라(본명 이성민)씨가 봉송주자로 참여한다. 남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주부 스테파티씨가, 남동구에서는 뇌종양 투병 학생과 교사가 함께 봉송주자로 나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평구에서는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김동준씨가, 계양구에서는 최지해 OBS아나운서가 봉송주자로 힘찬 행진을 펼친다. 서구 정서진 일원에서 진행되는 봉송에서는 인천 서구 자전거 동호회원들의 자전거 봉송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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