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AG 신임 선수촌장에 황연대 박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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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AG 신임 선수촌장에 황연대 박사 위촉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10.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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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현정화 감독 음주사고 후 발빠른 대처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 임명된 황연대 박사
 
현정화 감독의 음주사고로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던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 빠르게 황연대(76) 박사를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신임 선수촌장에 위촉했다.

앞서 선수촌장에 위촉됐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지난 1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자진 사임하면서 조직위는 여러 인물을 선수촌장으로 고민하다 황 선수촌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로 30여년 동안 장애인의 권리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앞장섰으며 지난해 2월부터 조직위 고문으로도 활동해온 황 박사에게 선수촌장의 직위를 맡겼다고 2일 밝혔다.

황 촌장은 "중요한 대회의 선수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도전 가치가 있는 벅찬 감동의 무대에서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촌장의 이름을 탄 '황연대 성취상'이 있다. 이 상은 지난 1988년 황 촌장이 봉사활동 등으로 받은 상금을 국제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IPC)에 맡긴 것이 계기가 돼 만들어졌다.

국적이나 성적에 상관없이 장애를 극복하는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수여해왔다. 황 촌장의 선임에는 '황연대 성취상' 제정도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2014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시설, 인력 일부를 승계받아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40여 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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