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등급 비율 증가추세
지난해 4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2005~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언론에서 지적한대로 인천은 1~4등급의 비율이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영역별로 보면 해당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언어 영역의 1~4등급 비율은 2005학년도 37.0%에서 2006학년도 33.4%, 2007학년도 32.8%로 감소했으나 2008학년도에 다시 35.7%로 증가했고 2009학년도에는 36.5%로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
2005학년도에 33.5%였던 수리가 영역의 1~4등급 비율은 2006학년도에 34.6%로 소폭 상승했다가 다시 2007학년도와 2008학년도를 거치며 각각 33.1%, 33.0%로 낮아졌고 2009학년도에 들어 34.2%로 증가했다.
수리나 영역 역시 2005학년도 38.8%에서 2006학년도 34.9%, 2007학년도 31.7%로 점차 낮아지다가 2008학년도에는 33.8%로 증가세로 돌아서 2009학년도에는 전년도보다 0.6%p 증가한 34.4%를 나타냈다.
외국어 영역의 1~4등급 비율도 2005학년도 35.2%에서 2006학년도 32.9%로 하락했다가 2007학년도에 33.8%로 올라서며 2008학년도와 2009학년도에는 각각 34.0%, 34.3%를 기록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5~6등급은 감소, 7~9등급은 증가
하지만 중간 등급인 5~6등급의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하위 등급인 7~9등급의 비율은 높아지는 추세여서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 향상 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학년도 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영역의 5~6등급 비율은 각각 44.9%, 49.7%, 43.2%, 47.9%였으나 2009학년도에는 41.0%, 42.9%, 44.0%, 44.0%로 언어(3.9%p), 수리가(6.8%p), 외국어(3.9%p) 영역에서 비율이 감소했다.
7~9등급의 비율은 2005학년도에 언어 18.1%, 수리가 16.9%, 수리나 18.0%, 외국어 17.0%였으나 2009학년도에 들어서는 22.5%, 22.9%, 21.7%, 21.7%로 각각 4.4%p, 6.0%p, 3.7%p, 4.7%p씩 늘었다.
결과적으로 중간 수준 비율이 일부 상위수준으로 흡수되는 동시에 상당부분이 하위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전반적인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현행 상위등급 비율의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하위 등급 비율 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