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나리군락지 '응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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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나리군락지 '응봉산'
  • 이창희 시민기자
  • 승인 2015.04.17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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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민기자의 라이딩 코리아]
서울숲,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숲길 복원


성동구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약 8.4㎞ 길은 한강과 강남의 우수 경관을 두루 조망하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넘어 버티고개를 지나 남산까지 가면서 자연과 역사, 문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이 도심 속 체험 산책로는 약 3시간 코스다. 이 길은 서울의 대표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길에는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보행 데크가 설치돼 있고, 경치가 좋은 곳마다 포토존과 전망 시설을 마련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성동구의 문화ㆍ역사ㆍ자연생태에 대해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주요 7개 구간에 ‘새소리길’, ‘하늘전망길’, ‘어울림길’ 등 테마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길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도시생태 체험공간으로서 물(한강), 숲(서울숲), 문화(남산)가 하나로 엮인 서울의 대표적인 건강ㆍ체험 산책길로 꾸며질 계획이다.

성동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어떤 곳보다 뚜렷하고 아름답다.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 휘돌아 나가는 지점에 자리한 응봉산에는 매해 봄 개나리꽃이 만개한다. 해발 94m의 야트막한 산을 찾는 상춘객들을 위해 성동구는 매해 3~4월쯤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열고 있다. 응봉산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선정한 ‘별 보기 좋은 명소 10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울숲과 왕십리 광장의 바닥 분수는 성동구의 여름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특히 서울의 허파라고 불리는 서울숲은 어떤 계절에 찾아도 그만의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115만 7000여㎡ 규모의 서울숲은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5대 테마공원과 군마상, 바람의 언덕 등 이색 시설로 이뤄져 있다. 생태 나들이, 어린이 자연관찰교실 등 계절별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가을에는 ‘서울시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된 중랑천변 송정 제방길(성동교~군자교 3.2㎞ 구간)을 찾아가 보자. 길 양쪽으로 노란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섰고, 가을과 어울리는 시를 만나볼 수도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이곳 산책로변에 벚꽃과 장미를 심어 계절별 꽃길을 조성했다.

중랑천 일대의 철새보호구역. 겨울철 이색적인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성동구를 지나는 중랑천 일대는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지정한 철새보호구역이다. 겨울이 되면 황조롱이, 백할미새, 댕기흰죽지 등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와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철새관찰교실’도 마련돼 있다.



응봉동에 소재한 바위산 응봉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나리군락지’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특히 운봉산에는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운 곳이다. 응봉동의 동명은 응봉동 남쪽에 위치한 응봉산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응봉의 산이름은 "산모양이 매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도 있으며, 또 다른 설은 "조선시대의 역대왕이 이곳에서 매사냥을 하였기에 매봉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조선 초부터 한성부 성저십리에 속하였으며, 조선 중엽 영조 27년에 나온 수정책자(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 의하면 남부 두모방 신촌리계로 나타나 한성부 5부에 속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은 한일합방 이후 경성부 두모면 신촌리로 불리다가 1914년 4월 1월에는 경기도 고향군에 속하여 한지면 신촌리로 개칭되었으며, 1936년 구제도 실시에 따라 성동구에 속하였고 해방이후 일제식 동명 일소에 따라 1946년 10월 1일 응봉동으로 개정되어 현재에 이른다.

응봉동 지역이 조선시대『신촌』즉 새말 이라고 부르게 된 까닭은 살곶이다리 부근에 있던 집 10여호를 매봉 밑에다 새로터를 잡아 이전하였다 하여 새말 또는 한자로 신촌이라고 하였다.응봉동은 법정동의 응봉동의 행정동 관할구역 명칭이다. 광복 후에는 응봉동회가 설치되어 응봉동의 행정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1955년 4월 18일(시조례 제66호) 동제가 실시되면서 응봉동은 행정동이 행응동으로 바뀌어 동사무소가 행당동 322번지에 설치되었으며, 행당동 일부와 응봉동 전역이 그 관할구역으로 되었다.

행응동사무소의 관할구역을 살펴보면 행당동 중 행당동 298-1로 부터 332-4에 이르며 도로 서쪽지역과 응봉동 전역이 되었다. 그 후 1970년 5월 18일(시조례 613호)에 행정구역 조정이 있을 때 응봉동은 응봉동 전역의 행정을 담당하게 되어 지금에 이른다. 인구는 2012년3월23일 기준으로 17,578명 (남:8,472. 여:9,106)이며, 면적은 0.57㎢이다.

응봉산은 '개나리 피는 바위산'으로 유명한 서울 응봉산에서 매년 4월 중순경 개나리축제가 열린다. 성동구청장이 개최하는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올해 16돌을 맞았다고 한다. 축제 때마다 열린 어린이 사생대회가 올해도 열렸다. 올해에도 오후 2~5시 지역 내 20개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가 각각 열렸다고 한다.

산 정상인 팔각정 일대에서 피에로와 마술사도 만나볼 수 있었다고 한다. 마술공연과 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이 펼쳐졌고, 함께 온 학부모들을 추억에 잠기게 할 '뽑기' 코너도 있었고.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또한 응봉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참 아름답다고 한다. 특히 앞에 서울숲이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움이 한층 높아지는 듯하다.

시민기자 이창희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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