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려산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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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려산 진달래
  • 이창희 시민기자
  • 승인 2015.04.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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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민기자의 라이딩 코리아] 고려산과 영취산 힘겨루기 시간낭비



 

강화 '고려산 진달래군락지'는 여수 영취산 진달래군락지와 함께 국내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두 지역 중 어느 한곳이 더욱 아름답고 웅장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판단된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진달래 개화 예정 시기에 맞춰 4월18일부터 4월30일까지(문화행사 주말 4일간 운영) 강화군 고인돌 광장과 고려산 일원에서 열린다.

고려산은 강화읍과 3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해발 436m로 강화 장화리낙조와 함께 강화 최고의 낙조 전망지 중 하나로도 꼽힌다.

특히 한강, 임진강, 예성강과 북한산,영종대교, 63빌딩 등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강 건너 북한마을과 개성 송악산까지 관망할 수 있는 사통팔달로 전망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고려산은 비록 큰 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 하순께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놓기라도 한 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바다와 평야가 발아래 펼쳐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정상에 오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 내려가고 싶지 않다.

고려산 진달래군락지 앞에는 백련사가 있다.백련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이다. 416년(장수왕 4)에 인도 승려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창건 뒤의 역사는 뚜렷하지 않으나 현존 자료로 가장 오래된 것은 1806년(순조 6)에 세운 의해당의 사리비와 부도이다.
 
그뒤 1881년(고종 18)에 벽담이 화주가 되어 현왕도를 조성하고, 1888년(고종 25)에도 벽담이 지장보살도·신중도·칠성도·독성도 등을 조성하여 법당에 봉안하였는데, 이 불화들은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1905년(순조 6)에 인암과 보월이 퇴락한 절을 중창하였으며, 1908년 불상을 개금하고 탱화를 봉안하였다.
 
절 이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인도의 한 승려가 절터를 물색하다가 강화의 고려산에 이르러 연못에 다섯 색깔의 연꽃이 핀 것을 보고 연꽃을 꺾어 공중으로 날려 떨어지는 곳마다 절을 창건하였는데, 이곳에는 흰 연꽃이 떨어져 백련사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전·삼성각·칠성각·범종각·요사 등이 있다.



또한 고려산에는 적석사가 있다. 적석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416년(장수왕 4) 인도승려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한다. 인도승은 진나라를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절터를 물색하다가 강화도 고려산에 이르러 다섯 빛깔의 연꽃이 만발한 연지(蓮池)를 발견하였다.

그는 다섯 가지 연꽃을 공중으로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지는 곳마다 사찰을 지었는데, 이 절터에는 적련(赤蓮)이 떨어졌으므로 적련사(赤蓮寺)라 하였다. 그 뒤 절 이름은 적석사로 바뀌었으며, 1544년(중종 39)과 1574년(선조 7)에 중수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1593년 묘정(妙淨)이 선당(禪堂)을 중건하였고, 1634년(인조 12) 계현(戒賢)과 삼창(三昌)이 불전(佛殿)을 중수하였으며, 1639년 영윤(靈允)이 승당(僧堂)을 중건하였다. 1644년 묘정이 누각을 중건하였고, 1705년(숙종 31) 학균(學均)이 향로전(香爐殿)을 중건하였으며, 1707년 보익(普益)과 승감(勝鑑)이 누각을 중수하였다. 그러나 1714년 일연(一衍)이 사적비(事蹟碑)를 건립한 이후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산신각·범종각·요사채 등이 있으며 특기할 만한 문화재는 없다. 적석사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일몰 또한 장관을 연출한다. 고려산 꽃 등산 백미는 고려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군락지, 특히 낙조봉까지 4킬로미터 능선 20여만평을 오르는 데 있다.
 
해거름에 낙조봉에 서면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데, 강화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고려산은 고려시대때 몽고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천도한 후 고려산이라 부르게 됐는데 고려산이라는 이름은 송도의 고려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고려산은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창건됐다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적석사를 비롯해 고구려 대막리지인 연개소문이 고려산 치마대(馳馬臺)에서 말을 타며 무예를 닦고 말에 물을 먹였다는 전설이 있는 오련지(五蓮池)가 있다.

주차장 인근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과 강화역사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볼거리가 무진장한 곳으로 강화 5대산 중 하나이다. 고려산이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되지 않는다. 고려산 정산에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민간인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마을 주민도 출입할 수 없던 곳이었다.

그러던 중 몇몇 뜻있는 인사들이 등산하며 출입하기 시작해 2003년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시작으로 자연스레 민통선은 사람들의 출입이 허용돼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진달래군락지를 보기 위해 한해 진달래 만개 시기에만 40만명이 찾는다.

올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자연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핸드폰 사진(진달래 사진) 공모전, 진달래 페이스페인팅, 진달래 엽서 보내기,진달래차 체험,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떡 만들기 등에서 어른들은 옛날의 추억으로,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창희 시민기자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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