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근무 간호사 메르스 의심증상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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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근무 간호사 메르스 의심증상 나타나
  • 임시기자단
  • 승인 2015.06.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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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의양성, 2차-음성 판정에 일단 ‘안심’... 인천시 ‘바짝 긴장’

한길자 보건복지국장이 메르스와 관련해 인천시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검단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한 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인천시는 이 간호사의 거주지 및 최초 증상 발생지가 인천이 아닌 관계로 인천 내 확진환자 수는 여전히 0을 기록 중에 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17일 인천시와 검단탑병원 등에 따르면, 김포시에 거주 중인 이 간호사는 13일까지 병원 근무를 하고 이후 휴가를 보내던 15일 20시 30분 경 38.6도의 고열과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나 민간 병원을 방문했다.

이에 방문한 병원 측에서 메르스를 의심해 인천 내에 위치한 검사기관에서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의양성(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받았고 일단 이 결과는 음성으로 나온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환자에 3차 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인천시는 이 간호사의 거주지가 김포인 데다 13일 오전까지 병원서 근무하고 이후로는 휴가 중이었던 관계로, 차후 이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인천지역에서의 확진 환자로 결정되지는 않는 만큼 일단 한숨은 돌린 상황이다.

이날 모 언론에 “인천에서도 메르스가 발병됐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으나 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초 조사 및 환자 관리는 발생지에서, 접촉자는 거주지에서 관리토록 하고 있는 만큼 인천 환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환자가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검단탑병원에 내원한 환자와 직원 명단을 모두 파악해 역학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검단탑병원 측 역시 병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가 만약 양성 반응 등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라 메르스 퇴치를 위한 최선을 노력을 할 것”이라 밝히고 “1일부터 13일까지의 내원하신 모든 환자분들과 직원들의 명단을 김포시와 서구보건소 측에 전달했다. 이 명단은 현재 인천시 역시 확보한 상태.

때문에 검단탑병원은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수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병원 측은 “만약을 대비해 외래환자까지 일체 받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한편 인천 관내에서 메르스가 의심되는 유증상자는 17일 기준으로 입원환자가 4명, 격리환자 5명으로 전날 모두 6명에 비해 약간 줄었다. 참고로 이들 모두 아직 확진환자는 아니다. 더불어 무증상자의 경우 60명이 격리, 89명이 능동감시 상태에 있는 상황.

또한 이날 전국의 메르스 환자 현황은 확진환자 162명, 사망자 19명, 격리자 6,508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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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 2015-06-17 23: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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