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상급식률 55%, 전국 최하위권
상태바
인천 무상급식률 55%, 전국 최하위권
  • 편집부
  • 승인 2015.09.15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71.5%, 경기 77.5%



인천지역 초·중·고교의 무상급식율이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인천지역 초·중·고교생 35만명 가운데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학생은 초등학생과 저소득층 학생 등 19만4천명(55.4%) 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학생 전체에 무상급식하는 서울과 경기지역은 각각 71.5%, 77.5%의 무상급실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최근까지 중학생 무상급식을 위해 강화 일부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인천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돼 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8월31일에는 '인천 학교급식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시 교육청이 그동안 중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왔지만 인천시의 비협조와 시의회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왔다며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시민 서명을 받아 11월 초 인천시와 시의회, 시 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54.3%), 대전(54.2%), 대구(46.1%), 울산(37.9%) 등만 인천과 무상급식율이 비슷하다. 이 중 울산과 경북은 면 단위 행정구역의 중학교는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대구는 200명 이하의 소규모 중학교에선 무상급식을 시행중이다. 전체 중학생은 물론 읍·면지역 고등학교에도 무상급식을 하는 세종, 강원, 전북, 전남 등은 현재 초·중·고교생의 85%가량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단체장과 교육감의 판단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지역에 따른 차별을 받고 있다”며 “주민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현명한 정책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