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환경단체 "송 시장 공약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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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환경단체 "송 시장 공약 지켜라"
  • 이혜정
  • 승인 2010.07.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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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조력발전소 백지화 촉구

취재:이혜정 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인천·김포지역 10여개 환경·시민단체는 20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강화 조력발전소 백지화 공약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송 시장은 선거과정과 취임 인터뷰를 통해 '강화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갯벌이 파괴되고 어족자원이 고갈돼 어민 생계가 위협받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그러나 인천시 담당부서가 최근 시장 업무보고에서 소규모 조력발전소 건립안을 제시하는 등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만(灣) 조력발전소 역시 사전환경성검토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지만 인천시는 아무 대응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송 시장이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취임한 지 1개월도 되지 않아 번복하는 사태는 시작부터 행정의 누수가 있는 게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송 시장은 공약 이행을 위해 강화 조력발전소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인천만 조력발전소에 대해서도 명확한 반대 입장을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인천시는 2007년부터 대우건설컨소시엄 등과 강화도~교동도~석모도~서검도를 방조제로 연결해 발전용량 840㎿의 강화 조력발전소를 짓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지난 2월 정부가 인천만에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짓는 계획을 발표하자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행정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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