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동조합은 일부 하역업체 간 항만 하역료 인하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인천지역 하역사 대표단체인 '인천항만물류협회'에 경쟁 자제를 촉구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항운노조 이해우 위원장은 "해운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최근 인천항에서 일부 화주와 하역업체들이 정부가 정한 하역요금 체계를 무시하고 이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을 맺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하역료 인하경쟁이 과열되면 일부 하역사는 도산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고, 여기에 고용된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악화와 고용불안이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항운노조 측은 하역업계가 스스로 이런 관행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하역료 인하경쟁에 동참한 하역사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조합원 연장근무 등에 협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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