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업률 고공행진, 올들어 6개월 전국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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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실업률 고공행진, 올들어 6개월 전국 1위 불명예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8.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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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실업률 4.9%로 가장 높아, 고용률은 62.8%로 전국 5위

 인천의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0일 통계청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의 실업률은 4.9%로 전국 평균 3.5%보다 1.4%포인트 높아 16개 시·도(세종 제외)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도시 실업률은 ▲광주 및 대전 2.9% ▲부산 3.5% ▲대구 3.7% ▲서울 및 울산 3.9%다.

 인천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9%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월 4.5%, 2월 6.5%까지 치솟았고 3월 5.4%, 4월 5.2%, 5월 4.8%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이어 6월 5.5%로 높아졌다가 7월 4.9%로 낮아졌으나 인천은 지난 2월(전국 2위)을 제외하고 6개월(1월, 3~7월) 내내 실업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의 15세 이상 인구는 24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9000명이 늘었고 이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83만 9000명으로 2만명이 줄어든 반면 경제활동인구는 163만2000명으로 4만9000명이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4만9000명 증가한 155만1000명으로 고용률이 62.8%로 1.3%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는 100명 감소한 8만1000명으로 실업률이 4.9%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51만8000명(+1만6000명) ▲제조업 34만5000명(+4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34만4000명(+3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0만4000명(+1만1000명) ▲건설업 13만3000명(+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의 종사상지위는 ▲상용근로자 76만2000명(+1만7000명) ▲임시근로자 42만5000명(+4만5000명) ▲자영업자 25만5000명(-3000명) ▲일용근로자 8만3000명(+5000명) ▲무급가족종사자 2만7000명(-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임시근로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불경기 속에 자영업자가 줄면서 함께 일하던 가족들도 동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인천의 고용률은 62.8%로 전년 동월대비 0.8%포인트 높아져 전국 5위,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0%로 2.1%포인트나 올라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인천의 1~6월 고용률은 60.4~62.5%로 16개 시·도 중 2위 두 차례, 4~7위 각 한 차례씩을 차지하는 등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용률이 높으면 실업률이 낮지만 인천은 노령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고 일자리를 찾아 전입하는 인구가 많아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높은 독특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인 인천은 농촌지역보다 젊고 일자리가 많아 인구 전입이 전출을 초과하는 도시”라며 “지역 특성상 일자리를 찾아 전입하는 사회적 인구증가가 계속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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