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만 평 불에 타... 주민들 “소방당국 초기대응 미숙” 원망도
16일 오전 7시 30분 경 덕적도 화재 현장. 헬기가 산불진화에 투입돼 있다.
덕적도 비조봉 인접지서 발생한 산불<인천in 9월15일자 보도>이 새벽부터 진화작업이 재개돼 큰 불길이 잡혔다. 주민들은 안심하면서도 초기대응의 미숙 등을 지적하고 있다.
16일 덕적도 주민은 “새벽부터 재개된 화재 진압이 지금도 진행 중으로, 9시 현재 소방헬기와 산림청 헬기 두 대가 교대로 산 정상부근에 물을 뿌리고 있다”면서 “산림청헬기 작업에 주민들의 불안도 진정돼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 세 대 가량의 헬기가 덕적도 상공을 돌며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으며 진화병력도 투입해 불길을 잡아나고 있다. 가장 먼저 제보한 주민은 “많은 주민들이 초기에 소방헬기의 지원 등이 이루어졌어야 한다며 원망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에 대해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전날 일몰 이후 진화작업을 하지 못했으나 16일 오전 6시 15분 경 진화작업이 재개됐으며, 큰 불은 8시 40분 경 잡혔는데 오전 10시 현재 아직은 진화작업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지자체에서 재차 확인하겠지만, 이번 화재로 불에 탄 면적은 본부에서는 약 1만 평(3만 3,058㎡)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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