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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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3.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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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등록, 문학산성과 강화 건평돈대 조사

     
                                                       문학산성

 인천시립박물관이 인천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를 본격화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개관 70년을 맞은 지난해 고고학 전공자를 충원하고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으로 등록한데 따라 문학산성 정밀지표조사와 강화 건평돈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비류백제의 전설이 담긴 문학산성은 인천시 기념물 제1호지만 그동안 남구의 부분 조사를 제외하면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문학산 정상이 개방되면서 정밀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남구의 의뢰로 지난달 정밀 지표조사에 착수한 시립박물관은 문학산성의 현황 파악과 함께 향후 시굴 및 발굴조사의 방향을 제시하고 복원 및 정비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립박물관은 이어 이달 중 인천시 기념물 제38호인 강화 건평돈대 발굴조사에 들어가 돈대 복원 및 정비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건평돈대는 곳곳이 무너지는 등 훼손이 심해 복원 정비가 시급한 상황인데 강화군이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 1949년 인천 고적 조사를 시작으로 1957년 주안동 고인돌, 1963년 영종도 운남동 고인돌 발굴조사, 1965년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 조사 등을 벌여왔으나 이후 30여 년간 조사가 정체됐다.

 이후 2000년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고고·역사·민속자료 현황 파악 조사에 착수하고 2004~2008년까지 매년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여 연구 및 전시자료를 확보해 왔다.

 그러나 2011년부터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으로 등록해야만 발굴조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인천시립박물관은 문헌조사만 실시하다 지난해 매장문화재 등록기관이 되면서 발굴조사가 가능해졌다.

 조우성 시립박물관장은 “올해 시작한 문학산성 정밀지표조사와 강화 건평돈대 발굴조사가 인천에 분포한 역사적 자산의 가치를 새로 밝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천의 역사적, 문화적 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연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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