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디자인으로 더 나은 기업과 사회로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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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 디자인으로 더 나은 기업과 사회로 성장해야
  • 어깨나눔
  • 승인 2017.06.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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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모 인천광역시 산업진흥과장
 구영모 인천광역시 산업진흥과장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파도에 직면하여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주고 있다.
 
최근 사회, 정치, 경제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들리는 말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이고, 4차 산업혁명하면 연관되어 떠오르는 단어들은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초연결 등과 같은 기술의 진보와 관련한 것들로 무엇인가 아직은 우리 생활과 거리감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관내 기업체 방문 등을 통해서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도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기술력, 인력난, 재정상황 등 당장의 현실 때문에 코앞에 다가온 미래인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겨를이 없다고들 한다.
 
시장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중소기업이 4차산업혁명 선도할 좋은 기회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용자 중심의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기업의 전성시대가 올 것이며, 이는 대기업보다 시장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중소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특히, 제조산업 분야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혁신이 기대된다. 기존 제조업의 주요활동이 생산, 판매위주였다면 이제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감성제품 제공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역량강화의 필수요소로 디자인 중심의 기술혁신이 필요하다.
이미 4차산업혁명에 진입한 선진기업들은 디자인을 단순히 제품의 외형뿐만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각 개발 단계마다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 감성제품 생산은 디자인중심의 기술혁신으로 아름다운 디자인, 편리한 디자인, 휴식을 주는 디자인 등이 융합되어 사람중심의 디자인으로 구현되었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 제조기업의 서비스와 디자인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감성제품 생산은 사람중심의 디자인 구현으로 가능 
 
위기와 기회는 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디자인혁신 기업에게 4차산업혁명은 더 이상 불안한 미래가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의 기회로 다가올 것이며, 그 범위와 종류는 계속 확대 될 것이다.
 
디자인 중심의 기술혁신을 위해서는 기업체의 자구노력은 물론, 공공부문의 디자인지원 정책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인천시는 최근 디자인 산업도시 인천 선포식을 가지며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업육성 전략과 사업비전,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밝혔다.

지난 2년여에 걸쳐 디자인 중심의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전략수립과 3개의 디자인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의 스마트 감성제품 개발의 공동연구는 물론, 연 90여개의 디자인 개발지원, 디자인융합 상품개발, 전문가 육성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만3천여 제조업의 부흥과 인천시가 4차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디자인 융합형 지원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기술의 진보에 따른 일자리 부분의 지형변화 또한 예측된다. 단순 반복적인 저숙련 업무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에 의해 대체되고 관련 일자리는 점차 감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중심 고유영역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대체 불가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취업난 해소 등에 일조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국내에서는 쿠팡, 티몬, 쏘카 등의 기업으로 들 수 있고 국외에서는 구글, 테슬라 등이다.

청년창업은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성장으로 한계에 직면한 국내 산업생태계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의 역할을 확실히 해낼 것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청년창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지속이 가능한 생태계 형성을 위해 예비창업자 양성과 기존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 개발지원 사업, 창업 준비를 위한 사무공간 제공,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 사람중심의 기업지원으로 더 나은 기업과 사회로 성장하는데 노력

중앙정부에서도 상생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벤처부로 승격하여 중소기업 및 창업자들에 대한 본격지원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시도 이에 따라 더욱 다양하고 지속적인 디자인 지원사업과 창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시 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는 고도화된 첨단기술과 디자인을 활용하여 보다 섬세하게 인간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시대다. 사람중심의 산업, 사람만의 창의성과 감성을 무기로 한 창의인재를 통한 더 나은 기업과 더 나은 사회로의 성장을 기대하며 인천시의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관내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불안감이 아닌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대어 밤잠을 설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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