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학업중단 고교생' 없도록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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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학업중단 고교생' 없도록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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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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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학교 그만두는 학생 연간 1천여명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고교생에게 대안학교 편입학을 안내하는 등 학생들이 학업중단 없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요즘 일선 고교에서 교칙 등을 위반할 경우 선도 위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 징계적 퇴학 조치는 거의 없으나 학교 생활 적응에 실패하거나 학업에 흥미를 잃어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연간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부적응 학생 일시 교육프로그램인 '인천 해피스쿨' 이수를 안내하거나 다른 고교로 전학 조치하고 있다.

해피스쿨은 4∼5일 과정으로 자아탐색, 심리상담, 극기수련, 문화체험 등을 통해 단체생활 적응, 잠재능력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5개 지역교육지원청의 학생 심리 상담센터인 '위센터'와 지역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센터 13곳 등에서 심리와 적성 검사, 단체생활 적응 등의 과정을 밟도록 하고 있다.

장기간 상담이나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해선 6개월∼1년간 성산효마을학교나 한오름학교 등에서 교육을 받거나 '밝은마을 마리학교', 자모원학교 등 지역내 5개 대안학교로 편입학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정규 학교를 꺼리는 학생들에 대해선 인천직업전문학교나 방송통신고, 한국예술고교나 남인천고교 등 수도권 평생교육시설 등에 다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처럼 학업중단을 예방하는데 주력하는 것은 10대 후반에 학교나 사회에서 떨어져 외톨이가 되면 자칫 평생 낙오자로 살거나 범죄 등의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어서 학교를 나오지 않더라도 학업만 일시 중단한 것으로 기록하고 언제든지 복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학업중단 학생을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김성기 시교육청 장학관은 "학교를 다니지 않으려는 학생에 대해 학생 본인과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치유가 되지 않을 경우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이나 대안학교, 직업 기관을 안내해 계속 공부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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