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6년간 임대료 2배 이상 인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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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6년간 임대료 2배 이상 인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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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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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정진섭 의원(한나라당) 분석


인천항 전경.

인천항만공사(IPA)가 최근 6년간 임대료를 2배 이상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정진섭 국회의원(경기 광주)은 4일 IPA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아암물류1단지의 임대료가 최근 6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임대료 수익에만 급급하는 IPA의 운영실태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IPA에서 받은 'IPA 임대료 부과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예산편성액 기준 영업수익 총액은 821억9000만원, 이중 임대료 수익은 363억원으로 44.2%에 달했다. 이는 BPA(부산항만공사) 대비 영업수익은 4분의 1 수준이지만, 임대료 수익은 6배가 넘는다.

특히 임대료를 2배이상 인상했는데도 가로등과 신호등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으며, 한파로 인한 펌프 동파 및 도로파손 등 시설 불량으로 올 해만 현재까지 긴급보수가 23건에 달했고, 이로 인해 연결도로 이탈과 함선끼리 충돌로 파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공사는 또 올해 IPA에 제기된 소송 4건 모두 임대료와 관련한 소송이며, 이 중 한 건은 임대사용 3년 이후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기존 임대료 15억2000만원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29억4000만원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정진섭 의원은 "IPA가 임대료 인상폭 제한 등 임대료 폭등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한 것은 IPA가 임대료 수익에만 치중한 결과"라며 "임대료 상승은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IPA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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