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6.8kg 밀수 적발…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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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6.8kg 밀수 적발…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1.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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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6만원 어치, 홍콩 마약조직 운반책 구속 기소


여행용 가방에 숨긴 코카인. <사진=인천지검>


코카인 8억 원어치를 밀반입하려던 홍콩인 마약 운반책이 한국을 경유하다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공안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인천본부세관과 공조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콩인 A(3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달 5일 남미에서 코카인 6.8kg을 여행용 가방에 숨긴 뒤 중동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행용 가방 벽면에 비닐로 포장한 코카인을 넓게 펴서 숨긴 뒤 먹지를 씌우고 다시 플라스틱 커버를 덮어 밀반입을 시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6.8kg은 소매가 기준으로 81만 달러어치이며 원화로는 8억6만원어치다.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된 코카인 중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콩마약조직이 한국을 경유하면 마카오 등에서 세관 검색을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개장한 만큼 전문 수사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세관과 공조도 강화해 마약류 밀수 시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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