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도시브랜드' 전문 블로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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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도시브랜드' 전문 블로그 떴다
  • 김주희
  • 승인 2010.10.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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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연구원…인천 가치 찾고, 타 도시 사례 등 실어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도시브랜드센터 블로그 메인 화면


'도시브랜드'를 다루는 전문 블로그가 생겼다.

인천발전연구원 산하 인천도시브랜드센터는 인천시민의 날인 오는 15일 국내 최초로 도시브랜드 전문 블로그인 '인천도시브랜드 e-야기'(blog.naver.com/brandincheon)를 공식 개설한다.

인천도시브랜드센터장은 "인천이 갖고 있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원 그리고 인천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 인천의 미래상을 시민과 함께 찾아가기 위해서 블로그를 개설했다"라고 말했다.

인천도시브랜드센터는 2009년 10월 인천발전연구원내에 설립됐다.

지난 9월 '인천도시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추진 전략보고서'를 통해서 도시브랜딩을 통한 시정과 인천발전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블로그는 도시브랜드를 연구하는 전문연구위원 3명이 현장을 직접 뛰어 만드는 전문 블로그다.

지난 8월 중순 블로그를 개설해 시범운영하며 현재까지 작성한 콘텐츠만 100여 건에 이른다. 13일 있은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새얼아침대화 강연 내용을 바로 담아 네티즌에게 전달하고, 뉴욕에서 도시 알리기에 나선 부산시의 사례도 실었다.

지역 언론의 기사도 스크랩하고, 그 안에서 기획아이템을 찾아 전문가의 시각으로 인천이란 도시의 브랜드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인천도시브랜드센터는 "전문연구원이 현장을 답사하고 인터뷰를 하는 등 생생한 인천의 정보를 담는다"면서 "기존 지자체나 정부에서 정책을 홍보하고 수준을 넘어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도시브랜드 e-야기'는 크게 '날아라 인천'과 '인천과 나의 사랑 나눔', 그리고 연구원들의 전문성을 살린 '도시브랜드 연구소' 등으로 꾸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블로그가 전문가들의 시선만 강요하지 않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코너를 운영한다는 데 있다.

우선 '날아라 인천'은 인천의 슬로건인 '플라이 인천(Fly Incheon)'을 그대로 따서 이름을 붙였다. 인천과 관련한 다양한 소재와 소식을 다룬다.

외국인들이 국제도시 인천에서 경험한 내용을 수필 형식으로 싣고, 토박이의 시선으로 인천의 역사와 추억을 재조명하는 '디비딥의 인천스케치'도 담고 있다.

인터뷰나 방문을 통해 기증받은 물건을 덧글이나 엮은글로 경매하는 '옥션 in 인천'도 있다.

'도시브랜드 연구소'는 '도시브랜딩'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론과 사례 연구, 다른 도시의 동향 등을 소개하는 코너다.

도시브랜드를 연구하는 연구자는 물론 도시브랜딩을 행정에 적용하려는 공무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마당이 될 수 있다는 게 블로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과 나의 사랑 나눔'은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마련한 코너다.

시민과 함께 인천을 만들어가는 대화의 장으로서 '토크 인(Talk IN)'과 인천사랑 관심 갖기, 그리고 각종 현안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묻는 '깜짝 설문'과 시민의 아이디어를 구하는 '미추홀 생각나눔 샘터'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도시브랜드센터 전문연구원 김선숙씨는 "도시브랜드하면 어렵게만 접근하려고 하는데, 잘 살기 위한 도시 만들기 작업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인천도시브랜드 e-야기'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인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시민과 함께 찾아보고 알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브랜드센터는 블로그 개설을 기념해 15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100일간 블로그를 방문하는 시민네티즌을 대상으로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브랜드 포럼'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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