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의혹 인천 3개 언론사···통렬한 자기반성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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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의혹 인천 3개 언론사···통렬한 자기반성 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9.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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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인천 언론사들 침묵 동참···철저한 수사 필요"


최근 인천지역 3개 언론사가 '인천시 보조금 사업 관련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통렬한 자기반성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5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지역 3개 언론사가 시 보조금 행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일부 인터넷 언론사를 제외하고 아무런 보도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인천지역 언론사들의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압수 수색을 당한 신문사들은 여전히 보조금을 받아 벌이는 이벤트를 자사 지면에 큼지막하게 광고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보조금 사용 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압수수색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인천 언론사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는 방송사와 전국 언론도 침묵의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런 침묵의 카르텔은 자신들도 유사한 사안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공범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 보조금 행사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 수색을 당한 3개 언론사는 그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즉각 시민에게 사과하라"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동안 광범위하게 자행돼온 지역 언론사의 범죄행위를 한 치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 관계자는 "인천 언론은 동종 업종 간 침묵의 카르텔이라는 적폐를 깨고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야 한다"며 "만약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경우,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언론사의 내부 비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인천지검 특수부는 인천시 행사 보조금 사업 관련 의혹과 관련해 인천지역 3개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들 언론사가 마라톤 대회 등 행사를 열면서 보조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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