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갑도 바닷모래 채취 허용···인천시, 해양환경 보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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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갑도 바닷모래 채취 허용···인천시, 해양환경 보전 포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9.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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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해양환경·어장 파괴 우려···법적 대응 나설 것"


인천시가 옹진군 선갑도 앞바다에서 바닷모래 채취를 허용하자 환경단체가 수산자원과 환경 보전을 외면한 정책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바닷모래 채취에 따른 해저 지형 변화, 수산자원 변화 등 해양환경에 미치는 정밀조사와 분석평가가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다"며 "인천시가 해양환경 보전의 책무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인천 앞바다에서 1억8천만㎥ 규모의 바닷모래를 퍼냈다"며 "이는 400km가 넘는 경부고속도로 위에 폭 25m, 높이 25m의 모래성을 쌓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바다모래채취사업과 관련해 내부 관련부서와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관련서류가 오면 협의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보내기 바빴다. 결국 스스로 권한과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바닷모래 실제 채취에 앞서 해역이용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어민·전문가·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바닷모래 채취의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며 "시의 무책임, 국민알권리무시 행정에 대한 법적·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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