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세먼지, 정부 발표 수치보다 최대 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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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세먼지, 정부 발표 수치보다 최대 2배 높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12.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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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모니터링 결과···문학경기장 정문 가장 나빠


인천지역 11월 6~7일 미세먼지 중 이산화질소 측정 결과. <자료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 일부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정부가 발표한 수치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달 6∼7일 인천 38개 지점에서 이산화질소(NO2)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녹색연합이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인천지역 미세먼지 평균 수치는 73ppb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치인 43.6ppb 보다 30ppb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를 측정한 38개의 지역 중 29곳은 조사 국내 일일 기준치인 60ppb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석남2동 행정복지센터 앞 미세먼지 수치는 정부가 발표한 38.0ppb 보다 2배 이상 높은 83.7pp로 나타났다.

조사 지점 가운데 연수구 문학경기장 정문 교차로가 128.0ppb로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계산역사거리(111.4ppb), 구월4동 행정복지센터 앞 삼거리(98.0ppb), 부평구 부개사거리(87.4ppb),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96.3ppb) 등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공원녹지 근처 주거지의 이산화질소 농도 평균값은 52.8ppb로 다른 지역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수구 송도중앙공원사거리(29.3ppb), 중구 운서역 삼거리(32.2ppb), 강화군 송해삼거리(33.9ppb), 중구 영종도서관 앞 교차로(35.8ppb) 등이 뒤를 이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정부의 미세먼지 측정망은 주로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있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실제로 접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인천지역 도심지역의 대기질 관리와 대기환경의 개선을 위해 녹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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