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초등학교장봉분교 졸업식 열린 날
지난 1월 24일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 위치한 삼목초등학교장봉분교 졸업식이 열렸다.
해마다 장봉분교의 졸업식은 지역 단체장들의 대분이 참석하며 마을 전체의 축제처럼 진행되어 왔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장 수여와 각종 시상 및 장학금 전달이 있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특히 고학년 학생의 플롯 연주와 저학년 학생의 오카리나 연주, 그리고 유치원 생의 율동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또 졸업생의 학교생활을 영상에 담은 기록물과 재학생들의 영상편지는 보는 이들 모두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날 졸업을 맞은 학생은 단 1명, 노은성 학생이다. 그는 병설유치원에서부터 6학년 졸업까지 총 8년의 기간을 장봉분교에서 보냈다. 1명의 졸업생을 위한 졸업식이었지만 그 어느 해 보다도 뜻깊은 졸업식이 되었다.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섬을 떠나는 추세인데, 8년을 한결같이 장봉도 유치원, 학교에서 보내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장봉분교의 졸업식은 해마다 이렇게 졸업생의 가족 뿐 아니라 재학생 전체의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함께 축하할 뿐만 아니라 1년간 갈고 닦은 연주기량도 선보이는 자리가 되어 가족 모두가 공감하는 시간이 된다.
한편 장봉분교병설유치원에서도 두 명의 졸업생과 4명의 수료생이 배출되었다. 이 중 두명의 졸업생은 3월에 장봉분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