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이사 임명... 혁신위와 함께 과제 풀어야
26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혁신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선작업이 최병국 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의 취임 및 12인의 혁신위 구성으로 일단락됐다. 재단 안팎의 관행과 제도 등 혁신해야할 과제를 안고 신임 대표이사와 혁신위가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26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최 전 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최 신임 대표이사는 오후에 인천문화재단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016년부터 2년 동안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으로 활동했던 만큼, 재단 직원들 대부분과는 안면이 있다.
박 시장은 또 최 대표이사의 임명과 동시에 재단 혁신위 구성을 완료해 위원 12인을 위촉하고 이날부터 잠정 6개월의 활동 기간을 두어 이 기간 동안 혁신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혁신위 12인은 최 대표이사를 포함해 시 주무부서 관계자들과 시의원, 문화재단 이사진 중 일부, 재단 노동조합 및 지역 문화예술인 등으로 꾸며졌다. 위원장은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맡기로 했다.
혁신위는 직제상 문화재단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는 인천시장의 직속(공식적으로는 이사장 직속)으로 활동하며 재단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의 SNS 등 채널들을 통해 재단 혁신위를 통해 재단 내부의 창의성과 다양을 보장하고 문화행정 관료화를 방지하며 인사의 독립성 및 조직 슬림화, 시민 의견 반영 등의 방안을 고민해 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실상 최 대표이사에게 ‘과제’로 지시한 셈이다. 향후 재단 정관과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 등에서 혁신위가 만만찮은 작업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인천문화재단 혁신위원회 위원 12인 명단
인천시 소속 : 조인권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위원장)
인천시의회 : 유세움 시의원 (문화복지위원회)
인천문화재단 이사 : 최병국(대표이사), 박혜경, 민운기, 이찬영(이상 이사)
재단 노동조합 : 안홍민, 이혜진
지역문화예술인 : 오석근 미술가, 정윤희 작가(이상 문화인천네트워크 소속), 임승관(문화바람 대표), 고동희 (작가)
간사는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이 맡기로 함.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이 26일 최병국 신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에게 임명장을 건네고 있다.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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