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노조 “신임 대표이사 언행일치해야”
상태바
인천문화재단 노조 “신임 대표이사 언행일치해야”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2.27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회 노조 등 대화 없이 추진한 인사단행 규탄



지난 1월 말 인천문화재단 노동조합이 신임 대표이사 선출과정과 관련해 기자회견하던 모습. ⓒ배영수


 
인천문화재단 노동조합이 신임 대표이사 취임 하루 만에 벌어진 인천문화재단의 인사이동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로, 대표가 바뀌면 어김없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구태, 적폐의 반복이라고 첫 인사를 평가했다.
 
재단 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최 대표가 취임사를 통해 인사에 대해 이사회를 통한 논의 및 노조와 직원 의견의 폭넓은 수렴을 약속했음에도 이사회 개최 및 및 노조와의 접촉 없이 인사를 단행한 것은 본인이 약속한 것을 스스로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 최 대표의 공식 취임 이후 재단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수용하겠다고 확약했고 취임 당일에도 실사구시에 바탕한 조직 운영, 노조와 함께하는 조직개편 등의 취임사를 참석한 이사진과 전 직원에게 밝혔던 만큼 ‘언행일치’를 보여 달라는 요구다.
 
노조 측은 “24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은 27일 오전 11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사회 개최 및 노조와의 대화를 하지 않은 것은 그간 우리 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해 온 회전문인사이자 대표가 바뀌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형태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획경영본부장 발령 건에 대해서는, 신임 경영본부장 역시 지난 체제 당시 본부장단 중 한 사람(직전 문화사업본부장 역임)으로 현재 재단 난맥 상 자유로울 수 없는 인사라는 게 노조 측 평가다.
 
노조 측은 “전 직원 앞에서 약속한 내용을 노조와 이사회를 통해 논의하지 않은 채 단행한 인사를 멈추고,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폭 넓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 노조와 대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