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길병원 압수수색-진료비 환급금 수억원 횡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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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길병원 압수수색-진료비 환급금 수억원 횡령 수사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4.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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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무과와 전산실 자료 확보해 수사 확대 나서
 


길병원 원무과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수 억원대의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2일 길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길병원 원무과와 전산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진료비 환급금과 관련한 자료와 전산실 서버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이 수납된 진료비 중 급여부분 일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환급받고도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수년간 빼돌린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들이 수년간 가로챈 진료비 환급금은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할 방침이며 범행에 가담한 길병원 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인천 남동경찰서가 이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했으나 담당 경찰관이 경찰서내 수사과에서 형사과로 인사이동하는 과정에서 수사가 지체됐다.

이후 유사한 내용의 쳡보를 입수한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지휘부 지시에 따라 남동서 첩보까지 이첩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은 앞서 남동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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