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숙 작가 ‘백령 두무진-緣’-17일부터 갤러리 서담재서
남북의 평화 분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섬, 백령도를 주제로 한 미술전이 열린다.
중구 갤러리 ‘서담재'(송학로 25-15)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최정숙 작가의 개인전 ‘백령 두무진-緣’을 연다.
1954년생인 최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 및 대학원 출신으로 지난 1991년 해반갤러리를 개관하고 1994년 해반문화사랑회 설립하는 등의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99년 ‘나무야, 나무야’라는 이름의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인천과 서울 등 국내는 물론 중국과 터키 등에서도 전시회 경력을 쌓아왔다.
최 작가에게 백령도는 특별한 섬이다. 백령도에 집안 대대로 터를 내리고 그의 부친이 8.15 해방부터 한국전쟁을 겪는 시기 7년 동안 백령면장을 지냈다. 송월동에서 줄곧 자란 최 작가가 두무진을 처음 본 때가 90년대 말이지만 그보다 오래 전 이미 인연을 맺은 섬이었다.
최 작가는 그동안 두무진 등 백령도 일대를 열심히 답사하면서 백령도와 두무진을 그려 왔다.
지난 2015년에는 ‘백령진촌886’ 전시와 함께 도서를 발간하고, 2017년에는 ‘백령도-남과 북의 바다가 흐른다’ 등의 전시를 하면서 백령도와의 특별한 인연을 보여주었다.
최 작가는 “송월동에서 자라 초등학교(당시 초등학교) 시절 매일 다녔던 길이 자유공원길과 홍예문, 성공회 내동교회 골목길이었다"며 "어릴 적에는 지금의 서담재 집 담벼락을 늘 지났던 만큼 서담재에서 전시를 갖게 돼 행복하다”고 전시회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 서담재 갤러리 032-773-3013)
아래는 이번 전시 작품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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