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농산물도매시장 이전-벌써부터 체증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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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농산물도매시장 이전-벌써부터 체증 걱정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5.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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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도림동 주민들, 호구포로·비류대로 확장 요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신축 조감도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지인 남촌·도림동 주민들이 교통대란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남촌동 일대  17만3천㎡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3만㎡ 규모로 신축 중인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오는 12월 말 완공되면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이 이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촌·도림동 주민들이 이전 이후 시장 인근 도로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최근 인천시에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특히 시장을 끼고 있는 호구포로 왕복 7차로와 비류대로 왕복 8차로가 심한 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구월 농산물도매시장도 교통 수요가 많아 인근 지역의 교통정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 지금도 출근시간 대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호구포로와 비류대로는 시장이 이전하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게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2022년까지 남촌·도림동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의 교통체증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위치도.
 

도시첨단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비 1천685억원을 들여 남촌·도림동 일대 23만3천㎡에 중소기업 입주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 12월에 착공돼 2022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농산물도매시장과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호구포로와 비류대로가 교차하는 큰방죽사거리를 중심으로 들어서는 만큼 사거리 일대 도로를 1차로 이상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와 관련, 인천시는 호구포로와 비류대로 일부 구간에 차량 가속·감속차로(1차로)를 설치하는 것을 신축 도매시장 설계에 반영했으며, 남동구 지역의 새로운 교통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남동권역 종합교통대책 연구용역’을 다음달부터 10개월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형 트럭이 시장을 오가는 시간은 주로 새벽 시간 대여서 주민들의 우려하는 출근길 교통대란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한 만큼 남동권역 종합교통대책에 농산물시장 주변 도로의 교통대책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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