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들,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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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들,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 환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6.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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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의 새로운 동력" 기대


인천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판문점 북미정상회동을 환영했다.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와 서해5도평화수역운동본부는 30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판문점 만남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세기의 만남을 진행했고 현직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며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됐던 북미관계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풀리면서 향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오늘의 만남은 불가능했다’고 발언한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에 있어 남측의 노력과 실천이 꼭 필요하고 한반도 운명의 주인인 남북 공동의 주도적 준비만이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해평화라는 시대의 과제를 안고 있는 인천도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 진전과 중앙정부의 역할만을 목매고 기다리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인천시와 시민사회 모두 정세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말고 서해평화, 평화도시 인천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인천본부도 이날 ‘남북미 판문점 상봉,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논평을 내 “오늘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깜짝 상봉한데 이어 ‘자유의 집’에서 북미 약식정상회담이 열렸다”며 “오늘 만남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6.15 인천본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으로는 처음으로 북쪽 땅을 딛는 등 남북미 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분단의 상징을 평화의 상징으로 전환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오늘의 역사적 만남이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평화정착의 커다란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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