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운영의 합리화를 모색하고 중앙 버스전용차로의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30일 ‘버스전용차로 현황분석 및 확대방안 검토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기초금액은 9천998만원,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0일이며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입찰서를 제출받고 6일 오전 11시 개찰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11개 노선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폐지, 확대, 조정 등 합리적 개선 방안을 찾고 이미 도시교통종합계획에 반영한 가로변 및 중앙(BRT 포함) 버스전용차로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11개 노선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경인로 20.8㎞(동인천역~부평4거리, 동소정4거리~일신동3거리) ▲남동대로 8.2㎞(간석5거리~남동경찰서4거리) ▲백범로 4.8㎞(만수주공4거리~간석5거리) ▲송림로 5.0㎞(동부제강앞~송림3거리) ▲경원대로 5.6㎞(부평농협로터리~부평4거리) ▲구월로 7.4㎞(만수주공4거리~석바위4거리) ▲우현로 4.4㎞(동인천역~숭의로터리) ▲인주대로 12.0㎞(남동구청4거리~용일4거리) ▲부평·계양대로 12.0㎞(부평역~계산3거리) ▲인하로 0.926㎞(터미널4거리~남동경찰서4거리, 농수산물4거리~남동경찰서4거리) ▲매소홀로 0.944㎞(종합터미널4거리~전재울3거리) 등 총 82.07㎞다.

 

‘인천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 및 중기계획(2017~2022년)’의 ‘가로변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및 폐지 계획’은 가로변·중앙·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나눠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단기-3개 노선 12.5㎞ 신설(미추홀대로 신기시장사거리~문학사거리 1.9㎞, 장제로 삼산사거리~동소정사거리 6.0㎞, 마장로 새말사거리~원적사거리 4.6㎞) ▲중기-4개 노선 23.5㎞ 신설(호구포로 간석사거리~큰방죽사거리 8.6㎞, 경원대로 신촌사거리~문학경기장사거리 11.0㎞, 남동대로 남동경찰서사거리~전재울사거리 0.9㎞, 길주로 백마장사거리~부평구청사거리 3.0㎞) 및 기존 1개 노선 5.0㎞ 폐지(송림로 동부제강앞~송림삼거리) ▲장기-BRT 전용차로 전환에 따른 기존 3개 노선 23.2㎞ 폐지(경인로 동소정사거리~일신동입구삼거리 5.2㎞ 및 간석오거리~부평사거리 2.2㎞, 남동대로 길병원사거리~간석오거리 3.8㎞, 인주로 용일사거리~남동구청사거리 12.0㎞)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단기-청라 GRT(유도고속차량) 청라역~가정오거리역 8.3㎞ 신설 ▲중기-경인고속도로(일반화) 인하대~루원시티 18.6㎞ 신설 ▲장기-컨벤시아대로~독배로 송도환승센터~인하대 22.4㎞ 신설이다.
BRT 전용도로는 장기적으로 5개 노선 104.9㎞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경인고속도로(지하화) 루원시티~여의도 14.7㎞ ▲서곶로(가정오거리)~지방도 355호선(한강신도시) 23.2㎞ ▲제2경인고속도로 수인선 남부역~광명역 28.6㎞ ▲인주로(수인선 용현역)~국도 42호선(광명역) 23.6㎞ ▲경인로(길병원사거리)~국도 46호선(여의도 환승센터) 14.8㎞다.

현재 운영 중인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 도시교통종합계획에 담긴 가로변·중앙·BRT 버스전용차로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용역의 세부 과업은 ▲관련계획 및 법규 검토 ▲현황 조사·분석 ▲기존 버스전용차로 문제점 도출 및 기능강화 방안 제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도입 방향 및 대상구간 설정 ▲중앙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및 효과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의 폐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적지 않아 개선방안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확대는 가능하면 억제하고 신도시를 중심으로 BRT·GRT 등 신교통수단을 포함해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