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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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옳은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8.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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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제안서 낸 인천시에 재고 요구


 

 인천시와 서구가 청라국제도시에 유치하려 제안서를 제출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가 전력소비가 많고 공해문제도 있는가 하면, 세금수익이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기를 잡아먹는 하마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재고하라'고 밝혔다.

이 단체에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데이터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등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며, 열을 발생하는 장치가 설치된 시설로 열을 발생하는 내용물을 보관하는 커다란 냉장고다. IT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로 구축돼 365일 가동되기 때문에 엄청난 전력소비량과 열량이 발생하며 정전에 대비해 디젤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발전시설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 공해 문제도 대두되고 있어 우려된다.

춘천시에 있는 네이버 제1데이터센터에는 106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제1센터의 연평균 전력 사용량이 춘천시 전체 소비전력과 비교했을 때 약 7.5%에 이른다. 춘천시 인구가 28만명인데 이 인구의 0.03%인 106명이 연평균 춘천시 전체 전력량의 7.5%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단체는 특히 데이터센터는 자체수익이 없어 지자체 세금수익에 기여하지 못하고, 제1데이터 센터로 예측해 볼 때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데이터센터 유치가 과연 옳은 일인지 인천시는 재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지난달 네이버측이 공모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60개소와 민간·개인을 포함한 전국 총140여곳이 신청해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시는 신청 마감일인 지난 14일 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천시와 서구는 데이터센터 유치에 따른 네이밍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인천경제청 등 관계기관과 TF팀을 꾸리고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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