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인천시 고위직 대규모 인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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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천시 고위직 대규모 인사 예고
  • 김주희
  • 승인 2010.12.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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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 취임 5개월, 평가 마치고 '친정체제' 강화 전망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가 연말 고위직 정기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지난 7월1일 민선5기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이후 5개월을 넘겨 주요 실무 국장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된 만큼, 경우에 따라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시 직제상 지방공무원 3급(부이사관) 이상인 국장급 12자리(8국·3본부·1관) 중 7명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파견이나 교육을 마친 4명이 시정에 복귀하는 데다 정년을 1년여 앞둔 1952년생 고위급 인사 3명에 대해선 공로연수 등 사실상 퇴진설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 내달 6일로 임기가 끝나는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임에 현직 고위공무원 발탁이 거론되고 있고, 이부현 시 경제통상국장이 행정안전부 전출을 앞두고 있다는 후문도 인사 폭을 가늠케 한다.

이 경우 현재 지방공무원 2급 이상 최고위직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부평구 부구청장과 인천경제청 차장, 시의회 사무처장 등 3곳의 전면적인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급 이상 승진자 혹은 직무대리도 최대 2명이나 배출될 전망이다. 1년여의 정년을 앞둔 S부구청장(2급 직무대리)이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고, 2급 이상 최고위직 한 사람은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발탁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또 S부구청장과 같은 52년생인 J국장과 K부구청장도 공로연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로연수는 통상 정년을 1년 앞둔 공무원들이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 ‘8·25 인사’ 당시 배제됐던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 등 일부 외청에 대해서도 지휘통제력 강화를 위한 인사를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 안팎의 관측이다.

한편 시는 오는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8명의 서기관(4급) 승진자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연말 고위직의 중폭 이상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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