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도 구제역 발생 …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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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서도 구제역 발생 … "어쩌나?"
  • 김주희
  • 승인 2010.12.2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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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이어 또 … 강화군 전체가 '시름'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 강화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구제역 발생지역이 기존 경기, 경북, 강원에서 인천으로까지 확대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의 돼지 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를 조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진된 강화군의 농가는 돼지 89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지난 21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의 돼지농장에서 남서쪽으로 14.8㎞ 떨어진 곳이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섬 지역인 인천 강화군까지 확산되면서 이번 구제역이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번질 가능성은 더 커졌다.

지난 4월 구제역으로 축산농가는 물론 관광·숙박업소가 큰 타격을 받은 강화군은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함으로써 군 전체가 깊은 시름에 잠겼다. 

강화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2일 강화나들길 8개 코스 중 4개 코스 통행을 금지했으나 구제역 발생을 피하지 못했다.

강화군 관광개발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구제역 확산으로 펜션업계에 손님이 급감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또다시 강화에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기업 자체가 붕괴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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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의 강화도 유입을 막기 위해 강화군청 직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강화군 초지대교 진출로에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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