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화구역 재생사업 개발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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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화구역 재생사업 개발계획 변경
  • 김주희
  • 승인 2011.01.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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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인천대 본관과 선인체육관 등 4개 건물 공공청사로 활용

취재:김주희 기자


선인체육관 전경

전면 철거방식에서 기존시설 활용으로 개발 방향을 바꾼 인천시 남구 도화구역 재생사업에 대한 실시협약과 개발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전면 철거개발 방식에서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기존 건물과 지형을 존치해 활용하는 방안으로 인천도시개발공사와 도화지구에 대한 실시협약을 변경하고 이에 따른 개발계획도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옛 인천대 본관과 선인체육관, 공학관, 인천전문대 인문사회관 등 4개 동 건물 부지 9만㎡를 유지해 공공청사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인천대 본관과 선인체육관을 도개공에서 무상으로 넘겨받고 공학관과 전문대 인문사회관은 각각 200억원과 367억원을 들여 매입할 수 있도록 실시협약 변경계약을 이달중 맺기로 했다.

인천대 본관과 선인체육관은 당초 도개공이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공원과 녹지 등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협약돼 있었다.

인천체육회관은 연면적 2만8천㎡ 규모로 조성돼 시체육회와 가맹 경기단체 사무실, 체육관, 훈련장, 선수 숙소 등을 갖추게 된다.

인천체육회관은 과거 남구 숭의동 숭의종합경기장 옆에 있었지만 구도심 재생사업 추진으로 지난 2008년 경기장과 함께 철거되면서 체육회와 각 경기단체 사무실이 시내 곳곳에 분산됐다.

시는 선인체육관 활용을 위해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변경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올해 하반기 설계를 거쳐 내년 8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70억원으로 추산되며 인천체육회관은 내년 9월 개관 예정이다.

시는 또 도화구역 일대 쑥골로와 기존 공원과 도로, 녹지 등 기반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개발밀도 역시 180%의 용적율을 적용해 저밀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도 오는 3월께 변경할 예정이다.

이런 시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기존 기반시설 활용과 단지조성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비용이 줄어들며, 이로 인한 민간기업 참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도화구역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구도심 재생사업에 탄력이 붙게 된다"라며 "이를 통해 구도심권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화구역 재생사업은 옛 인천대학을 포함해 도화구역 일대 88만1990㎡부지에 6306세대에 1만6774명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4년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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