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여객선 건조비 지원 요청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는 서해5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3천t급 대형여객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한 백령도 등 서해5도에 기상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 운송수단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299~396t급 여객선 3척이, 인천~연평도 항로에는 292t급 여객선 1척이 운항하고 있다.
시는 3천t급 대형여객선과 300t급 소형여객선을 각각 1척씩 새로 건조하는데 총 45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내년 국고보조금 360억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 중 30%는 국고보조금으로 직접 지원하고, 50%는 정부의 장기저리융자로, 20%는 선사가 분담할 예정이다.
여객선 운영은 별도의 결손보전 없이 수익이 발생하면 선사의 수입으로 하는 책임운영방식이다.
백령도 용기포항의 경우 3천t급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을 건설하고, 선박이 상시 입출항할 수 있게 항로를 준설하는 공사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정부가 오는 6월까지 수립할 예정인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대형여객선 건조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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