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동'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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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동' 생긴다
  • 김주희
  • 승인 2011.0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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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청라지구 3개 법정동 단일화 추진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중 한 곳인 청라지구의 법정동 명칭을 '청라동'으로 통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4일 인천시와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주민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 청라지구는 현재 법정동이 서구 연희동, 원창동, 경서동으로 나뉘어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청라지구에 사는 주민도 지역에 따라 주소는 서로 다른 동으로 구분될 상황이다.

청라지구 입주민들은 앞으로 3만3천가구, 9만명이 살게 될 청라지구가 송도국제도시의 법정동인 '송도동'처럼 단일화된 법정동 명칭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기존의 연희동, 원창동, 경서동은 구도심 이미지가 강해 경제자유구역에 걸맞은 새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여러 개 법정동을 단일화한 사례가 드물고, 내년부터 도로명 주소체계가 전면 사용되면 실생활에서 동명칭이 아닌 도로명칭을 쓰게 돼 또다른 혼란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다른 지구인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005년 기존의 연수구 동춘2동에서 송도동으로 분동(分洞)해 이번 법정동 단일화와는 사례가 다르다.

서구는 이달 청라지구 입주민 전 세대를 대상으로 법정동 단일화에 대한 찬.반조사를 벌여 찬성의견이 우세할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거쳐 법정동 폐지ㆍ설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으면 관련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법정동의 단일화 문제는 전입신고주민뿐만 아니라 입주예정주민, 부동산 관련 종사자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주민 관심이 큰 만큼 관할 자치구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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