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안 지진해일 피해 가능성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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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안 지진해일 피해 가능성 매우 낮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2.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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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구 결과 지진해일에 따른 침수 거의 없을 것 결론, 내진보강과 경보체계 강화 등은 지속 추진
북동측 류쿠 해구에서 규모 9.2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 영향 범위(자료제공=인천시)
북동측 류쿠 해구에서 규모 9.2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 영향 범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연안을 대상으로 한 첫 지진해일 연구에서 피해를 줄만한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13인천연안 지진해일 대비 수치모의실험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만조 때를 가정해도 지진해일 높이는 0.2~0.5m에 그쳐 해안 범람에 따른 피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경주지진(2017)과 포항지진(2017)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8,000여만원을 들여 실시한 것으로 ()동서엔지니어링이 1년간 수행했다.

동서엔지니어링은 인천연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반도 주변 7곳에서 규모 9.2~6.9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광역(분석 격자 1이하) 지진해일 실험을 거쳐 가장 취약한 지진해일 파원역으로 북동측 류쿠 해구’(가정 지진규모 9.2)를 결정했다.

이어 상세역(분석 격자 20m 이하) 지진해일 실험에서 범람 가능성이 있는 4(영종도 용유해변, 영종도 미시안해변, 중구 연안부두,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을 선정해 범람 수치모의실험을 실시했다.

용유·마시안해변(지진해일 높이 0.4m)은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 끝부분까지 지진해일이 도달하지만 시설물은 급경사인 1m 이상 높은 곳에 위치해 침수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안부두 전면(지진해일 높이 0.3m)의 부두 여유 높이는 0.365m로 일부 침수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부두에서 이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고 지진해일 내습 시 모래포대 등으로 충분히 방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소래포구 어시장 전면(지진해일 높이 0.2m)의 부두 여유 높이는 0.383m로 침수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안부두와 소래포구 어시장에서는 지난 2016년 백중사리 때 일부 침수 발생 사례가 있었으나 당시 만조 때 해수면이 0.3m 이상 비상적으로 높은 9.57m였던 점을 감안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용역사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인천연안 지진해일에 대한 첫 연구라는 점에 의미가 있는데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고 체계적인 예보체계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하지만 지진 등 자연재난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추진, 예보체계 강화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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