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앞바다 수온대란 '배마다 빈그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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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앞바다 수온대란 '배마다 빈그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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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07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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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4월 7일자

<경인일보>

인천앞바다 수온대란 '배마다 빈그물'  
본격 조업철 시작 불구 예년보다 1~2℃ 낮아… 어민들 한숨만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 앞바다에 본격적인 조업철이 시작됐지만 어민들의 그물은 텅 비어 있다. 4월부터 올라가야 할 수온이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어민들은 인천 앞바다에 '수온대란'이 났다며 걱정이다. 이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올 한해 '바다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게 어민들의 얘기다.

6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조위관측소에서 측정된 4월 인천 연안의 평균 수온은 8.1℃였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1일 인천 연안 평균 수온은 6.22℃, 2일 6.46℃, 3일 6.61℃, 4일 6.86℃, 5일 7.10℃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평균 수온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서해수산연구소도 이날 지난해에 비해 인천 앞바다 평균 수온이 1~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난히 추웠던 날씨탓에 바다 온도가 쉽게 오르지 않는다는게 연구원들의 분석이다.

이런 이상수온 현상은 어획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어민들은 한정된 조업 시기에 제철 고기를 잡아 팔아야 하는데 이상수온 현상으로 고기가 잡히지 않으니 어획량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1~4월 옹진수협이 집계한 위판액은 7억5천800만원이었다. 올해 1~4월 현재 위판액은 고작 1억6천여만원(21.1%)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협 관계자는 "이 정도라면 바다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어민들도 수온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들의 시름은 더 크다.

덕적도 어민 장석궐(61)씨는 "그물을 던져도 올라오는 고기가 없다"며 "지금 나와야 할 주꾸미고, 간재미고 자취를 감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인천일보>

계양산 골프장 백지화 뒷거래? 
市, 롯데와 반대급부 협상 … 영종 골프장과 맞교환 유력 
 
남창섭기자
csnam@itimes.co.kr

인천시가 특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백지화하는 대신 땅 소유주인 롯데측에 특혜성 반대급부를 제공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인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롯데의 계양산 골프장 부지와 영종도 운북지역 미단시티 골프장 예정부지를 맞교환하는 논의가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역 시민단체가 골프장 건설 폐지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롯데와의 소송 문제 등을 우려해 협상에 매달리면서 시작됐다.

인천시가 특혜성 반대급부로 롯데측에 제시한 방안은 두가지다.

우선 계양산 골프장을 백지화하는 대신 그동안 롯데에서 투입한 비용을 보존해 주기 위해 조만간 발표할 송도국제도시 롯데 쇼핑센터 건설사업에 용적률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계양산 골프장 부지를 시가 인수하는 대신 운북지구 미단시티 개발사업 내 골프장 부지를 롯데 측에 제공하는 맞교환 방식이다. 현재까지는 두 번째 안이 유력하며 양측 간 원칙적 합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인천시민위)와 송영길 시장과의 면담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인천시민위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 철회문제를 조속히 마무리질 것을 요구했으며 "골프장 백지화를 위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인천시의 원칙적인 입장이 중요한 만큼 롯데와 협상에 매달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골프장 백지화는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오는 6월까지 백지화를 위한 관련 절차를 끝내겠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롯데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계양산 골프장은 71만㎡ 부지에 총 사업비 1천100억원을 들여 12홀 규모로 조성되고 어린이놀이터와 X-게임장, 문화마당 등이 함께 설치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지난 2006년부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계양산을 훼손해선 안되며 산 전체에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며 골프장 건설 반대 운동을 벌이면서 제동이 걸렸다.

<기호일보>

짐 싸는 우등생 원인은 ‘특목고’ 
중학생들 탈인천 심화 수능점수 하락세 원인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인천 지역 성적 우수 중학생의 탈인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6일 지난 2008년 이래 4년 동안 연평균 334명의 우수한 중학교 졸업생들이 외고·과학영재고 등 특목고 진학을 위해 인천을 떠났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어고·예술고·자율형 사립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중학교 졸업생 405명이 타 시·도 외국어고등학교(189명), 국제고(1명), 자율형 사립고(22명), 자율학교(22명), 과학영재고(10명), 예술고(161명) 등에 진학했다. 이후 2009년 417명, 2010년 254명 그리고 올해 260명의 중학교 졸업생이 인천을 떠났다.

이는 인천이 수도권에서 특목고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실제 인천의 국제고는 2008년 개교한 인천국제고등학교가 유일하고, 인천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진학비율이 높은 자율형 사립고·과학영재고·자율학교 등은 전무하다.

또 중학교 졸업 전 특목고 진학을 위해 경기도 등 타 시·도로 전학하는 학생 수를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저조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우수 중학생 탈인천 현상을 꼽았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수 학생들의 타 시·도 유출은 인천의 전반적인 학력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율형 사립고 전환 및 유치 등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신문>

부족한 工期에 시공사 선정마저 
AG 경기장 ‘적정성 심사’ 1순위 업체 잇단 탈락…市 ‘한숨’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2014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 공사 적정성 심사(이하 2차 심사) 1순위 업체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인천시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잇단 부적합 판정으로 인해 심사가 2·3순위로 이어지면서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조달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최저가낙찰제 대상 공사인 2014아시아경기대회 십정경기장과 송림경기장 심사 1순위 업체로 선정된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차 심사에서 잇따라 탈락했다.?

이는 지난해 말 조달청의 최저가낙찰제 대상 공사에 대한 입찰금액의 적정성 심사에 대한 세부 기준이 바뀐 데다 건설사들이 경기장 건설 실적을 쌓기 위해 무리하게 저가로 투찰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들 두 개 컨소시엄의 경우 조달청이 2차 심사를 통해 쌍용건설은 11개, 현대건설은 25개의 부적정 공종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 관계자도 “새로 적용되는 심사 기준은 기존과 달리 개별 공종은 물론, 전체 공종에 대한 시공 적합성을 판단하기 때문에 무리한 저가 투찰자는 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렇듯 심사 대상이 차순위 업체로 넘어가면서 속이 타는 건 발주처인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다. 부족한 공기에 최종 공사업체 선정이 한달 가까이 늦춰진 데다 2·3순위 업체도 시공사 선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우려해 당초 1~3순위 업체의 동시 심사를 조달청에 건의했으나, 부적정 공종이 많은 데다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조달청이 인천시의 입장을 뒤늦게 고려해 2·3순위 동시 심사를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 20일을 전후해 최종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십정경기장은 대양, 경대, 이화, TEC가 10%씩 참여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경림과 현해가 10.5%씩 참여한 GS건설 컨소시엄이 2·3위로 2차 심사를 기다리고 있고, 송림경기장은 삼환까뮤 20%의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경화가 10%만 지역업체로 참여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심사를 받는다.

이렇듯 발주처와 업체별 희비가 엇갈리면서 건설업계에서는 조달청의 평가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오히려 적정 공사비를 확보해 업계에 만연한 무리한 저가 수주를 예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공기가 늦어지고 있어 우려스러운건 사실이지만 부실 없이 완벽한 시공을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더 많은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가 우선인 만큼 지역하도급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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