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 알기는 우리가 책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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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로 알기는 우리가 책임져요"
  • 이병기
  • 승인 2010.0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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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뭘하는 곳?]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사랑운동시민협 회원들이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취재:이병기 기자

"내가 서울에 자주 가지만 '서울사랑시민모임'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 인천에 지역을 위해 활동하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다." -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 1월22일 '제1회 인천사랑 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지난 2003년 설립된 (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 상임대표 정명환)는 현재 117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가입된 인천 최대의 범시민 '애향단체'다. 시민협은 2002년 11월 시의회에서 입법 발의된 '인천사랑운동 실천지원조례안(3638호)'을 근거로 설립됐으며 민간 사회단체들과 시가 협력해 만든 '민관 협력컨소시엄'이다.

시민협 설립은 국민의 정부 시절 전개된 제2 건국운동에서 시작됐다. 당시 인천시 제2건국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성구 의장은 인천사랑운동의 절실함을 강조하면서 '인천사랑운동의 배경과 방향'에 대한 추진 내용들을 제시했다. 이후 '친절하게, 질서있게, 깨끗하게'의 3대 실천운동을 목표로 대시민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인천사랑지도자 아카데미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민협은 더불어 인천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애향운동이기도 하다. 인천의 역사와 지리, 인물, 인천알기 운동과 고유지명 확인하기 등 내고장 인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운동. 초기에는 인천YMCA와 인천여성단체협의회, 인천지구청년회의소(JC), 바르게살기운동 인천광역시협의회 등 4개 단체로 시작됐다.

시민협 관계자는 "인천사랑운동은 애향운동으로서 우리 고장 인천을 바로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인천사랑의 시작은 '인천 바로 알기'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시민협은 인천사랑지도자 아카데미(원장 허회숙)를 기본 교육시스템으로 수료자들에 대한 평생교육과 지역 내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월례강좌를 개최한다. 또 인천사랑 청소년 봉사단 운영, 학술 심포지엄 및 포럼을 통해 인천을 제대로 알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현재까지 약 80회, 4천여명이 수료한 인천사랑지도자 아카데미는 지역의 현안과 과제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청소년 교육의 경우 방학이나 쉬는 토요일을 활용해 개항장, 황어장터, 각국공원 등 역사현장 답사 및 공동체 놀이, 인천사랑 봉사과제 발굴 등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인천사랑 청소년 공동체 놀이문화

시민협 관계자는 "인천사랑을 범시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인천이 안고 있는 실천적인 과제들을 중심으로 우선해야 한다"며 "기초질서 지키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3대 시민 생활문화 가꾸기 캠페인 등 지역사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개발사업은 아카데미를 수료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토대로 인천노래 부르기, 시민구단 서포터즈, 교통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 아름다운 아파트 문화 가꾸기 등 다양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신철 시민협 사무처장은 "인천사랑운동이 인천시민을 중심으로 지역의 원칙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2010년에는 시민조직사업 확대와 제 단체들과의 연계사업, 제반 회원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이어 "나아가 전국에 조직돼 있는 각 지역 사랑협의체와의 연대 강화를 통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은 효율적인 시민 운동적 대안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다원화한 가치를 수용하는 국제적인 도시, 시민으로서의 성숙한 문화시민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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