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위 심의 보류
인천시 서구 왕길동 시립 왕길묘지에 수목장(樹木葬)을 조성하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8일 회의에서 왕길공설묘지 자연장지 결정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시 도시계획위는 주민과 시의회 등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다른 공원묘지를 대체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1973년부터 묘지로 조성된 왕길묘지는 890여기의 분묘로 이미 만장 상태다.
시는 이 일대 5만5천㎡의 부지에 1만420위를 안치할 수 있는 수목장을 만들고 추모광장, 휴게공간, 관리소, 주차장 등을 갖추는 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장사시설 확대에 반발하며 다른 곳에 자연장지를 조성할 것을 요구해 시와 갈등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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