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위반 논란 고남석 구청장 "고개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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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위반 논란 고남석 구청장 "고개숙여 사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1.06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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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상황서 공무원 10명과 식당 방문 사실 알려져
"행정조치 예외사항 해당 여부 떠나 부적절한 자리 인정"
고남석 연수구청장 (자료 사진)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이 공무원 10명과 식당을 방문해 식사를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6일 고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멈춤의 고통을 감내하고 계신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믿음으로 함께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분들게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단체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적었다.

앞서 전날 경찰은 고 구청장이 일행 10여명과 고깃집을 방문했다는 신고를 접수, CCTV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인천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고 구청장 일행은 지난달 31일 정오께 연수구 동춘동 소재의 한 식당에 들려 4개 테이블에 나눠 앉았고, 30분간 식사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연수구 관계자는 “당시 식사 자리는 추가 논의를 위한 자리로 공적 모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민들의 공분만 더해지기도 했다.

이날 고 구청장은 “당시 식시 자리에는 올해로 공직생활을 끝내고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부구청장님과 연수구 국장급 간부 10명이 함께 했다”며 “오전 회의 중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아쉬운 석별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5인 이상의 모임을 멈춘 상황이니 행정조치의 예외조항(공적모임) 해당 여부를 떠나 사려깊지 못한 부적절한 자리였음을 인정한다”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정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고남석 구청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대한 사죄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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