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구청장 "앞으로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해 월 1회 전수검사"
인천 연수구가 관내 279개 어린이집 보육교사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염 전수검사에서 검사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9일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앞으로는 어린이집 종사자를 대상으로 월 1회씩 전수검사를 실시해 더욱 철저한 방역망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최근 동춘동 소재 한 사립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원생·교사·가족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임시 선별검사소 2곳을 마련해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관내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어린이집에선 9일 오전 현재까지 총 36명(교사 9명, 원생 11명, 가족·지인 16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이 어린이집서 시작된 감염이 인근 치킨집·코인노래방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 3곳의 감염지를 병합해 ‘연수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이란 명칭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어린이집 확진자를 포함해 해당 집단감염지에선 현재까지 모두 59명(어린이집 36명, 치킨집 14명, 코인노래방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고 구청장은 “친구들도 못 만나고 집안에만 갇혀 있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라며 “증상의 아주 작은 기미라도 느껴질 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에 적극 응하여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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