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화물차주차장 사업계획 수립 하반기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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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화물차주차장 사업계획 수립 하반기로 연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5.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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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택상 부시장 “권익위 조사 적극 협조, 판단 기다릴 것”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 전경

인천시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조성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달 중 기본계획 용역을 준공한 뒤 추진할 예정이던 송도 화물차주차장 사업계획 수립을 하반기로 보류했다.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항만과 물류 산업의 필수 기반시설인 화물차주차장 조성사업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막심하다”며 “권익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권익위 조정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이 직접 진정을 넣은 만큼 이번 권익위 판단을 계기로 갈등을 매듭짓고 뜻을 모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주민들도 권익위 판단을 존중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은 인천시의회·연수구의회 의원, 송도 주민들과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권익위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송도 화물차주차장 조성과 관련한 행정 행위를 일체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4일 송도 화물차주차장 조성 문제와 관련해 주민 대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담당자들과 함께 협의회를 갖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화물차주차장 입지 선정 경위와 화물차주차장 대체 용지 가능 여부, 항만 주변 지역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 화물차주차장 조성 관련 행정 절차 적정성 여부 등이 논의됐다.

송도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지난달 14일 국민권익위에 화물차주차장 조성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송도 화물차주차장은 12만7,000㎡ 규모로 5톤 트레일러 기준으로 최대 3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5만㎡)을 우선 만들고 차량 정비시설과 주유소, 휴게시설 등 부대시설은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3월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 입지 선정’ 용역 결과에 따라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를 선정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송도 9공구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매연·소음 등 환경피해와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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