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근(52) 민주당 전 의원은 17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 전 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인천시에 대한 한나라당의 독점적인 지배는 이제 끝나야 한다"면서 "시장에 당선되면 '견제장치가 실종된 오만한 인천시'를 시민 중심의 행정기관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화지구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청을 옛 인천대 건물로 이전하고 시장 직속기구로 구도심재생사업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구도심 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예산 절약을 위해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을 전면 중단하고 문학경기장을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자전거 도로계획을 수정하고 초중학교에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의원은 인하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인천(남구을)에서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08년 1월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수습방안이 미흡하다며 탈당했다가 지난달 복당했다.
이날 현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안 전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유필우(65), 문병호(50), 김교흥(49) 전 의원과 이기문(57) 변호사, 민주노동당 김성진(50) 전 최고위원, 진보신당 김상하(46) 당기위원장 등 모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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