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영종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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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영종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제안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2.0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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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 맞아 논평, 습지 보전에 모두 함께 나서야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드넓은 갯벌 매립한 인천, 중단할 때
지난해 서남해 갯벌에 이어 영종 등 2단계 등재 추진 필요
생태의 보고인 영종갯벌(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영종갯벌(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이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영종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제안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일 논평을 내 “지난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습지보전협약을 맺고 이를 기념해 ‘세계 습지의 날’이 제정됐다”며 “올해 ‘습지의 날’ 주제는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행동’으로 모두 함께 습지보전에 나서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연안습지인 갯벌은 생태의 보고이지만 인천에서는 송도·영종·청라 국제도시 조성과 준설토투기장 등으로 드넓은 갯벌이 매립으로 사라졌고 현재에도 매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영종도 제1준설토투기장’ 한상아일랜드 개발사업에서 보듯 갯벌보전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갯벌 훼손에 앞장서고 있는 참담한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단체는 “인천 영종갯벌은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고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두루미·노랑부리백로, 2급인 알락꼬리마도요·검은머리물떼새·노랑부리저어새 등이 도래하는 곳”이라며 “또 한강 등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곳으로 보전·관리를 통해 습지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해 서남해안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유네스코의 권고에 따라 이제는 인천 등 핵심지역 갯벌의 2단계 등재가 필요한 만큼 영종갯벌에 대한 조사·연구와 보호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장봉도·강화도·한강하구·황해도까지 인천·경기만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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