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23일부터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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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23일부터 운영 중단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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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학생회 개강 전 운영 중단 요구
"기숙사 지원 1천명 탈락... 교육 여건 침해 없어야"
인천시 "이달 22일까지 운영 후 철수" 공문 발송
인천대 제1기숙사 전경 /사진제공=인천대
인천대학교 제1기숙사 전경 /사진제공=인천대

대학교 개강 시점이 다가오면서 학내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인천대학교 소속 학생들의 센터 퇴거 요구가 강해지자 인천시가 이달 22일까지만 센터를 운영하고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9일 인천대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전날 성명을 내 “계약기간 만료와 개강이 도래한 만큼, 생활치료센터 철수를 위해 환자 수용 중지를 요청한다”고 인천시와 대학 측에 요구했다.

앞서 인천대는 학내 제1기숙사를 방학기간 중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와 협의했고, 이에따라 시가 이곳에 3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센터를 조성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개강 시점인 3월이 다가옴에 따라 이제는 퇴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총학의 입장이다.

총학은 성명에서 “우리 대학은 송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기숙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제1기숙사의 부재로) 올해 기숙사 입소 지원 인원 중 1,000명 가량이 탈락해 기숙사 재사용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설명했다.

총학은 이어 “(퇴거 불응으로 인해) 교육 여건의 침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학우들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총학생회 차원의 대대적인 철수 촉구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천시는 학생 불편을 고려, 계약 연장 없이 이달 22일까지만 센터를 운영하고 즉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 기숙사가 빠져도)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철수 관련 공문을 이날 대학 측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에선 인천대 제1기숙사를 포함해 총 1,482명이 입소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날 저녁을 기준 입소 중인 인원은 392명으로 가동률은 26.5%다.

인천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성명 전문
인천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성명 전문 /인천대 총학생회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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