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가려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극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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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가려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극히 저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2.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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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재 예비후보자 인천시장 0명, 인천교육감 3명
18일 등록 시작한 구청장 1명, 시의원 0명, 구의원 4명
"주요 정당 대선에 총력, 예비후보 등록 대신 대선 운동"

올해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와 겹치면서 예비후보자 등록이 저조해 선거 분위기가 실종된 가운데 대선 이후에나 선거운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3월 9일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가려지면서 지난 1일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에 이어 18일 시장·구청장, 시·도의회 의원, 시·구의회 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지만 극히 부진한 상태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천시장 예비후보자는 0명, 인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3명이다.

8명을 선출하는 인천지역 구청장 예비후보자는 1명(계양구청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소속 고영훈 전 자유한국당 계양갑 당협위원장), 지역구에서 33명을 선출하는 인천시의원 예비후보자는 0명, 지역구에서 90명을 뽑는 구의원 예비후보자는 4명에 그치고 있다.

구의원 예비후보는 ▲남동구 ‘라’선거구 정의당 김대현 배진교 국회의원 청년위원장 ▲남동구 ‘바’선거구 정의당 구순례 배진교 국회의원 민원실장 ▲남동구 ‘바’선거구 신한반도평화체제당 권용호 전 17대 국회의원 최상면 후보자 연설원 ▲계양구 ‘가’선거구 국민의힘 조규택 시당 주민자치활성화위원장이다.

광역의회인 시의원의 선거구는 국회의 선거구획정에 따라, 기초의회인 구의회 선거구는 국회의 총정원 결정에 이어 광역자치단체(인천시)에 두는 군·구의회선거구획정위원회의 결정과 시의회의 관련조례 심의에 따라 변경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시·도지사(17명) 예비후보자가 13명(광주·경기 각 3, 제주 2, 서울·대구·대전·전북·전남 각 1), 교육감(17명) 예비후보자가 48명(세종·강원 각 7, 광주 6, 경남 4, 인천·서울·충북·충남·전북 각 3, 대전·전남·제주 각 2, 부산·경기·경북 각 1)이다.

시·도지사의 경우 주요 정당이 대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9곳은 예비후보자가 없고 8곳 13명의 예비후보 중 정당 소속 10명(진보당 3, 정의당·국민의당 각 2,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녹색당 각 1)도 유력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정당과 관계없는 교육감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많은 편으로 인천에서는 현재까지 3명(이대형, 최계운, 허운)이 등록했으나 선거 분위기는 거의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구청장 선거 예비후보자는 전국적으로 55명(경남 11, 경북 9, 서울 8, 충남 6, 전북 5, 경기 4, 부산·울산 각 3, 충북·전남 각 2, 인천·강원 각 1)에 불과하고 구·시의회 의원선거 예비후보자도 142명에 그치고 있다.

한편 군수(인천 2명)와 지역구 군의원(인천 12명)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3월 20일 시작된다.

지역정치권 인사는 “주요 정당이 대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방선거운동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 공천 희망자들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는 대신 눈도장을 찍기 위해 대선 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는 사실상 대선 이후 시작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거대 정당의 공천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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