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양성'과 '다시 쓰는 지구'를 주제로 열려
인천시영상위원회가 주최한 디아스포라영화제 기간 중인 지난 5월 21-22일 열린 '만국시장'이 3년만에 '문화 -다양성'과 '다시 쓰는 지구'를 주제로 색과 멋을 더해 시민과 만났다.
주요 상영작들이 상영되기 전인 낮시간에 아트플랫폼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디아스포라영화제에 활기를 더했다.
아트플래폼 중앙로는 영화제 안내와 쉼터, 세이브더칠드런과 유니세프가 함께하는 체험활동, 전시 등의 활동이 함께 펼쳐졌다.
디아스포라, <비늘고양이>
독립책, 독립서점 축제를 통해 만났던 그림책 <비늘고양이>를 다시 만났다. 디아스포라영화제와 함께 생각해볼만한 이미지와 이야기가 담겨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려졌지만 낯선 존재인 '비늘 고양이'에 대해 사람들은 괴이하다거나 무섭다고 표현했다.
다시 쓰는 지구, 함께 고민해요~
예년보다 절반의 규모로 진행된 '만국시장'이었지만 예전에 만났적 있던 셀러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오랜만에 많은 이들과 한 자리에 있어서 즐겁다며 소감을 나눴다.
그 2년 동안 프리마켓 활동이 어려웠던 작가들중에 더러는 직장에 취직했고, 더러는 공방을 접었다고 한다. 이런 자리가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터널러브'는 청바지를 재활용한 데님 소품과 버려지는 티셔츠를 잘라 실로 만들고, 이 실로 만든 소품도 판매하는 리사이클링 이다.
'송이공방'은 양말목을 활용한 다양한 공예품을 소개 판매했다
'여성민우회' 에서는 데님-청바지 천을 활용한 무료체험활동을 펼쳤다. '청가방'은 데님을 재활용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가방으로 인기가 좋았다. 가방 뿐 아니라 소품들도 만든다.
최근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과 쓰레기로 버려지는것이 의류 및 섬유라고 한다. 이번 만국시장에서는 이와 관련된 업사이클링과 재활용 소품들이 많이 보였다.
'원스텝리사이클'은 각종 플라스틱 투껑을 녹여 재활용한 아름다운아겟사리를 선보였다.
에코백을 다시 써요~
환경을 생각하자면서 많이 사용하기 시작한 에코백과 텀블러가 끊임없이 만들어져 쏟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번 만국시장에서는 포장을 해주지 않지만 대신 기부받은 에코백을 무료로 가져가서 사용할 수 있었다. 컵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텀블러 또한 빌려주기도 했다.
많이 많들어지는 친환경제품, 더이상 만들지 말고 다시쓰는 지혜가 필요해보인다.
와인병을 활용한 풍경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세요~
'붓길'은 붓글씨를 실크스크린으로 만들어 에코백과 다포를 판매했는데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이름을 써주면서 인기가 좋았다.
'초록책가게'는 자연, 생명, 환경에 대한 책과 그림등을 판매했고,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의 작품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