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인천빅웨이브모펀드'에 150억원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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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해 '인천빅웨이브모펀드'에 150억원 출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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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 견인키로
시 출자금의 3배 이상 지역 기업에 투자
지난 2년간 130억원 출자, 4,155억원의 자펀드 조성
지난해 상반기 열린 인천 투자설명회(IR) 'BiiGWAVE'(사진제공=인천시)
지난해 상반기 열린 인천 투자설명회(IR) 'BiiGWAVE'(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올해 ‘인천혁신모펀드’의 이름을 투자설명회 브랜드인 ‘인천빅웨이브모펀드’로 바꾸고 1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함으로써 지역 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난 2년간 ‘인천빅웨이브모펀드’에 130억원을 출자해 총 4,155억원 규모의 14개 자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 150억원 출자로 1,500억원 이상의 자펀드 조성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러한 모펀드 출자는 4년(2021~2024)간 600억원을 출자해 6,0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기존 ‘인천성장펀드’와 ‘창업생태계 조성펀드’에 240억원을 추가 출자함으로써 4,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총 1조원 규모의 편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5개 분야(창업초기, 공유서비스, 창업지원, 혁신성장, 스케일업)에 투자할 펀드에 출자한다.

이 모펀드는 운영 첫해인 2021년 6개 자펀드에 55억원을 출자해 1,960억원의 투자자금 조성을 견인했고 지난해 8개 자펀드에 75억원을 출자함으로써 2,195억원의 펀드 결성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처럼 시가 2년간 130억원만 출자하고도 약 32배인 4,155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 150억원을 출자하면 6,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가 출자한 펀드는 협약에 따라 시 출자금의 3배 이상을 지역 기업에 투자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시 출자 펀드가 12개 지역 기업에 105억원을 투자했고 이들 기업이 이를 토대로 유치한 후속 투자를 합하면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760억원에 이른다.

농산물 전 처리 전문업체인 ㈜베지스타는 지난해 시가 출자한 펀드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고 이를 토대로 143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아 시설을 확장해 매출 800억원을 올렸으며 지역 중소마트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청년기업인 ㈜에즈위메이크는 시 출자 펀드로부터 1억원에 이어 후속으로 4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고금리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모태펀드 예산도 3,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급감해 벤처기업이 투자받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시가 빅웨이브모펀드에 대한 출자를 늘려 자펀드 결성을 촉진함으로써 인천이 경쟁력 있는 투자생태계를 갖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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