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면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공원'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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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면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공원' 조성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6.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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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박두성 선생 생가 일대 1만7,870㎡의 역사공원 결정 고시
강화군, 조성기본계획 수립하고 시로부터 실시계획인가 받아 착공
기념관, 광장, 커뮤니티공간, 족욕장, 주차장, 무장애 숲길 갖추기로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공원 토지이용계획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공원 토지이용계획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제한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강화군 교동면 상용리 513, 강화군 향토유적 제31호) 주변의 역사공원 조성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5일 민통선 이북 지역인 박두성 선생 생가 일원 계획관리지역 1만7,870㎡의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을 고시했다.

강화군은 박두성 선생 생가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확정 고시됨에 따라 공원조성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공원 조성에 착공할 예정이다.

 

강화군이 복원한 박두성 선생 생가
강화군이 복원한 박두성 선생 생가

 

이에 앞서 군은 13억8,000만원을 투입해 박두성 선생 생가를 복원하고 2021년 11월 준공식을 가졌다.

이어 2024년까지 68억원(공사비 52억원, 보상비 16억원)을 들여 선생 생가 일대를 기념관, 광장, 커뮤니티공간, 족욕장, 주차장, 무장애 숲길(향기체험공간)을 갖춘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관광명소로 육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에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을 요청해 시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확정 고시된 것이다.

1888년 강화에서 태어난 송암 박두성 선생은 일제 강점기 시각장애인들을 일본 점자로 교육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1923년 비밀리에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연구에 매진한 끝에 1926년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완성하고 한글날인 10월 9일 반포해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린다.

시 관계자는 “강화 교동도는 지난 2014년 7월 교동대교 개통으로 연륙화되면서 대룡시장 등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강화군이 송암 박두성 선생 생가를 복원한데 이어 주변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면 역사적·문화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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