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예상진로 갈수록 서쪽으로... 인천 관통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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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예상진로 갈수록 서쪽으로... 인천 관통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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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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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진로 예보 계속 서쪽으로 이동
일본 기상청은 경기·인천 해안 따라 북상 예보
기상청 8일 오전 10시 발표 태풍 '카눈' 예상 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진로가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태풍의 중심이 인천을 관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기상청은 8일 오전 10시 예보를 통해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서 북진중인 카눈이 오는 10일 오전 9시 통영 서쪽 약 30km 부근 해상을 통과한 후 인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후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며 10일 오후 9시 충주 서북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에 이르고, 서울 동쪽을 지나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예상 진로는 전날 경남과 경북, 강원 영서를 거쳐 북한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보됐던 것보다 서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상륙지점은 사천 방향 서쪽으로 30km 가량 이동했고, 상륙후 경로도 서쪽으로 각도가 틀어졌다.

 

일본 기상청 8일 오후 4시 발표 태풍 '카눈' 예상 진로

 

기상청은 카눈 오른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단단히 자리잡고 있어 예상 진로가 다소 서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하고 진로 예측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카눈의 예상 진로가 더 서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것이어서 태풍의 중심이 서울 또는 인천을 관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중국, 대만 기상당국의 예보는 한국 기상청 예보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쳐 카눈이 수도권을 진행방향 오른편에 두고 통과할 것으로 내대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 예보를 통해 카눈이 전남과 경남 경계 해안에 상륙한 후 전북, 충남을 거쳐 경기·인천 해안을 따라 북상해 북한 황해도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기상청 에측대로 카눈이 경기·인천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경우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이 카눈 진행방향 오른편에 들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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