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제마주식회사·도쿄제강 사택, 내셔널트러스트 공모전 수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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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제마주식회사·도쿄제강 사택, 내셔널트러스트 공모전 수상작 선정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8.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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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최종 수상작 7곳 발표
사진=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인천에 있는 제국제마주식회사·도쿄제강 사택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시민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자연·문화유산 보전단체인 내셔널트러스트는 이들 2곳을 포함한 전국 7곳에서 ‘제21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있는 제국제마주식회사 사택은 1939년 방직공장을 세운 제국제마주식회사가 직원 숙소로 지은 건물이다.

제국제마주식회사가 광복 이후 철수하면서 공장 시설과 사택 건물은 민간 소유로 넘어갔고 1990년대 다세대 주택 개발이 본격화하며 대부분 철거됐다.

이곳에는 현재 일본인 사택 2동과 조선인 사택 5동이 남아 있으며 학익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나머지도 철거를 앞두고 있다.

1943년 지어진 도쿄제강 사택은 부평구 마장로 일원에 있는 일제강점기 노동자 주택이다.

그동안 건물 외관이 검정색이라는 이유로 검정사택으로 불렸지만 2021년 전범기업으로 분류되는 도쿄제강이 운영한 사택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택은 재개발 부지에 포함되지 않은 3동만 남아 있으며 주변 상가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 공모전은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선정하는 시민 캠페인으로 환경 및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7일 서울시 중구 산림문학관 문학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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